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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국립청주박물관이 1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4점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박물관은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과 함께 진행 중인 공동특별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山梨)'에서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후가쿠(후지) 36경' 중 4점을 공개한다. 
작품은 '이사와의 여명', '고슈의 거센 물결과 어부', '목재 사이로 보이는 후지산', '미노부 강에서 바라본 후지산의 뒷모습' 등이다. 
'이사와의 여명'은 점차 밝아오는 새벽하늘 아래 아직 어둠 속에 잠겨 있는 후지산과 이사와 마을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 농협 예금금리 했다. 
이사와는 특별전 개최 기관인 야마나시현립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온천이 유명한 마을이다.

'고슈의 거센 물결과 어부'는 바위에 부딪혀 거칠게 부서지는 후지강의 물거품 모습 위로 하늘과 맞닿은 하얀 후지산의 경계를 희미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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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쓰시카 호쿠사이 作, 목재 사이로 보이는 후지산


'목재 사이로 보이는 후지산'은 에도(현 도쿄) 마을에 있는 목재 상점에서 바라본 후지산의 모습을 담았다. 
높이 쌓인 목재는 세로 방향의 직선을 강조한 구도를 만들며 목재를 높이 들어 hsk 고사장 올리는 동작에서는 호쿠사이 만의 정교한 인체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미노부 강에서 바라본 후지산의 뒷모습'은 채도가 높은 색조와 점묘를 활용해 부드럽게 그려졌지만 검은 윤곽선으로 화면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피어오르는 안개와 험준한 산 사이로 후지산 정상 봉우리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그 아래에 4대보험가입유무 는 마치 부서지는 듯한 파도가 그려져 흐름의 속도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전시는 2주마다 일본을 대표하는 우키요에의 대가인 호쿠사이와 히로시게의 작품을 교체 전시한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는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대표작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가 진품으로 특별 공개됐다. 

새마을금고 암보험 이 작품은 19세기 고흐와 드뷔시 등 예술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서양 미술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일본 미술의 상징적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 가쓰시카 호쿠사이 作, 고슈의 거센 물결과 어부


한편, 이번 특별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山梨)'은 오는 12월28일까지 펼쳐진다.
전시는 지난 2008년부터 국립청주박물관과 야마나시현립박물관이 이어온 두 기관의 학술 교류와 신뢰가 맺은 결실이다.
또 지난 1913년 야마나시현 출신의 아사카와(浅川) 형제가 조선 땅을 밟으며 시작된 100년의 인연이 오늘날 다시 꽃피는 자리이기도 하다.
양국 대표 박물관이 서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국제 교류전으로 진행된다. 
오는 2027년에는 국립청주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유산이 야마나시현립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에서는 야쓰가타케 산기슭에서 출토된 일본 중요문화재 조몬토기와 토우, 야마나시현 최고(最古)의 금동보살상, 경전을 담은 통(經筒)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가쓰시카 호쿠사이 作, 미노부 강에서 바라본 후지산의 뒷모습


'가이의 호랑이'로 불린 무장 다케다 신겐 초상화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신앙과 권력, 전통이 교차한 역사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한국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아사카와(浅川) 형제를 통해 한일 문화 교류의 의미를 돌아본다. 
지난 1913년 조선을 찾은 아사카와 형제의 열정은 2008년부터 이어진 양 기관의 학술 교류로 이어졌다. 
이양수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바탕으로 양국의 문화유산을 교환하고 공유하는 국제 교류전이 지속적인 형태로 확립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상징적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