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국 행감서 시범 계획 밝혀… 수원·용인·안산·이천·하남서 실시







11일 진행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과제가 도마에 올랐다. 사진은 11일 도의회 건설국 대상 행감이 진행 중인 모습. /경기도의회 제공



PM(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가 늘어남에도 ‘PM 없는 거리’ 지정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경기도(11월7일자 2면 보도)가 내년에 5개 시에 시범적으로 PM 없는 거리를 조성한다.

도는 12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실시한 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에 따르면 시범 사업이 실시되는 시·군은 수원·용인·안산·이천·하남시 등 5개 시다. 구체적인 위치는 지자체와 협의해 정하기로 했 다.
또 도는 PM 불법 주·정차로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내년 1월부터 ‘통합신고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주정차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김광덕 도 교통국장은 “PM 없는 거리 조성은 내년부터 5개 시에 시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불법 주정차는 통합신고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 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PM 관련 사고 예방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도가 이 같은 개선책을 내놓은 것은 도가 PM 관련 사고가 증가함에도 관련 대처에 도가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감에서도 유사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동영(민·남양주4) 건교위 부위원장은 “PM으로 인한 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도 굉장히 높다. 제가 의뢰해서 도민 인식 조사를 해보니 PM이 위험하다는 답변이 93%, 이용하면서도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54%였다. PM 주정차로 보행 중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85% 수준”이라며 “(PM을 몰려면)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인증과정을 건너뛰고 ‘다음에 인 증하기’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이 다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무분별한 주차 역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PM 없는 거리를 만들고, 국회에서는 PM사용금지법까지 논의되는 상황인데, 경기도는 말만 하고 실천은 없다”며 도 차원의 강력한 지도·단속과 함께 공유킥보드 업체와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