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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7월 7일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일대에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거리로 나와있다. 최주연 기자


여름철 평균 기온이 국내 관측 사상 가장 무더웠던 올해, 한국에서는 여름 석 달 중 절반 이상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해외 기관 분석이 나왔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은 전 세계적 현상으로 올여름 매일 세계 인구 5명 중 1명꼴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비영리 기후분석기관 클라이밋센트럴은 17일 '기후변화에 노출된 사람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여름(6~8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고온 현상에 기후변화가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여름철 평균 기온은 평년(19 토지이용계획확인원 91~2020년)보다 1.9도 높았다. 기상청에서 최근 발표한 '2025년 여름철 기후특성'을 봐도,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역대 1위로 높았고 평년보다 2도 높았다.
보고서는 또, 한국의 경우 여름 석 달(92일) 중 절반 넘는 53일 동안 기후전환지수(Cliamte Shift Index)가 2단계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취업알선 클라이밋센트럴이 개발한 해당 지수는 기상 현상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을 등급으로 나타내기 위해 만든 지표인데, 예컨대 폭염이 발생한 특정한 날의 기후전환지수가 2단계 이상이라면 기후변화가 폭염 발생 가능성을 2배 이상 높였다는 의미다. 무더웠던 올여름 기온의 최소한 절반가량은 기후변화 영향이 뚜렷했다는 의미다.
주요 도시 중에는 경기 수원 행위허가신청 과 대구의 여름철 평균 기온이 1990년대 대비 2.1도 높았고, 서울은 1.9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전환지수가 2단계를 넘은 일수는 광주(63일), 인천(59일) 순으로 많았고, 서울은 54일을 기록했다.



평년(1991~2020) 대비 올여름(6~8월) 기온을 표 내집마련 생애첫대출 시한 지도. 한반도가 2도 가까운 짙은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클라이밋 센트럴 보고서 캡처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올여름 가장 심한 폭염이 기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전 세계에서 매일 최소 18억 명이 기후변화의 강한 영향을 받은 고온을 경험했고, 9억5,500만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명은 '위험한 폭염일'을 예년보다 30일 이상 더 길게 경험했다. '위험한 폭염일'은 지역별 과거 기온의 상위 10%에 드는 무더운 날을 의미한다. 현재 세계 인구는 약 82억 명이다.
클라이밋센트럴의 과학 부문 부대표인 크리스티나 달은 "계절마다 세계 각국은 기온 신기록과 비정상적인 재난을 맞이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위협'이 아니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늦어질수록 더 많은 지역사회와 생태계, 경제가 고통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