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을숙도 '숨:쉼 Breath & Rest' 설계 이미지 배성우씨 제공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배성우씨(단국대 건축학부 재학)의 '숨:쉼 Breath & Rest'은 부산 을숙도에 조류의 생태를 체험하면서도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했다. 작품명에는 자연이 숨 쉬고 사람이 머무르며 숨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그는 "관찰의 질을 높이면서 생태적 간섭을 낮추도록 했다"며 "낙동강 하구의 조류 서식 및 이동 풍경을 존중하는 현실적 해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간은 수평적 보행축과 다핵 관찰 포켓이 핵심이다. 수평 설계된 황금성갈가리
보행로는 공간의 중심 역할을 해 관람·체험·휴식·연구가 자연스럽게 한 흐름 안에서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서로 다른 기능의 공간을 끊김 없이 연결하도록 해 방문객들은 보행로를 따라 프로그램 간의 단절 없이 자연스럽게 체험을 이어갈 수 있다.
관찰 시설은 지형과 어울리도록 낮고 길게 배치하거나 필요한 곳에서만 높이를 확릴게임용의눈
보해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특정 지점만 강조하는 형식 대신 보행로 전체에 소규모 관찰을 분산 배치해 방문객들은 천천히 걷고 자주 멈추면서도, 가까이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배씨는 "사람이 자연 속에서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라, 풍경의 일부로 흐릿하게 섞이는 존재하고 조류는 위협을 느끼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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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동선은 식생과 완충 녹지를 따라 설계돼 자연 지형과 시야 흐름을 해치지 않고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람의 동선은 조류의 경계 반응을 고려해 폭과 깊이가 조정됐으며, 체류 공간의 크기와 조명 강도, 난간 높이까지 지정해 설계됐다. 그 결과 방문객들은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조류는 가까운 거리에서도 위협 없이 관찰할 수 있다. 증권리딩
이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먹이 주기 체험, 둥지 설계 참여 등 새와 교감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 계절 등 상황에 따라 공간을 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10m 간격의 기본 구조를 반복해 전시·교육·회의·라운지·관찰 등 상황에 따라 재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가동 벽체와 접이식 문을 통해 면적과 개방33매매법
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계절별 관람객 수 변동이나 전시 교체 주기, 연구 활동의 집중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외부는 유리벽으로 마감하고, 접이식 문을 사용해 환기를 시켰으며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낮은 반사율의 투명 외피는 시각적 간섭을 최소화했고, 특정 구간에는 차양·덧창, 빛반사 유리와 패턴 처리를 적용해 조류충돌 위험을 낮췄다. 계절에 따라 창문과 덧창의 각도를 조절하면 실내 빛과 바람을 섬세하게 다룰 수 있어 냉난방 등 기계 설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