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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10년 국방 기본협정 서명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X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쿠알라룸푸르·하노이·자카르타·베이징·서울=연합뉴스) 송상호 박진형 손현규 정성조 특파원 김연숙 이도연 기자 = 아시아 순방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인도·말레이시아와 국방 협력 강화에 합의하는 등 중국 견제 행보에 나섰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헤그세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 뒤 양국이 '10년 국방 기본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 현대캐피탈 자동차 터)에 "이 협정은 지역 안정과 억지력의 초석"이라며 "양국끼리 조정, 정보 공유, 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양국 국방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싱 장관은 애초 지난 8월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헤그세스 장관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 달 도널드 트럼프 미 프라임저축은행예금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을 이유로 인도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두 장관의 만남은 취소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전날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방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동 성 임대아파트 전세 명에 따르면 양국은 군수물자 지원을 돕는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ACSA)을 갱신했다. 또 통신·정보 공유·지리 공간 문제에 대한 양국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회담에 앞서 "우리는 열려 있고 자유로운 남중국해와 인도·태평양을 추구하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서 "이런 파트너십은 이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세자금대출 필요서류 밝혔다.
모하메드 칼레드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이전에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두 나라 국방 협력이 공식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성명에서 중국을 겨냥해 "외국 해경 선박의 보호 아래서 수행되는 수로 조사와 같은 회색지대 전술은 주권을 위협하며, 명백한 도발이자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모하메드 칼레드 장관은 " 지자체 우리는 혼자서는 큰 도전에 맞설 수 없는 작은 나라"라면서 "다른 국가들의 존재와 협력은 우리가 지역 균형·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으로, 중국 선박들은 말레이시아의 남중국해 해상 원유·가스 프로젝트 등에 대해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AFP=연합뉴스]


이와 함께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과도 만나 남중국해와 대만 주변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X에 올린 글에서 둥 부장과 만남에 대해 "훌륭하고 건설적인 회의였다"면서 "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남중국해와 대만 주변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파트너를 겨냥한 중국의 활동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갈등을 추구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자국 이익을 강력하게 수호하고 이 지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서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중국 인민해방군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둥 부장은 "대만해협 양안(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막을 수 없는 역사적 대세"라며 "미국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해야 하고 선명한 기치로 '대만 독립'에 반대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둥 부장은 "중국은 평화 발전에 힘쓰고 있고, 동시에 국가 안보 이익을 단호히 지키고 있다"며 "권익 침해 도발 행위에는 여유 있게 대응할 충분한 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억제하지 않고 충돌 발생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행동으로 옮겨, 중국과 지역 및 세계 평화·안전에 긍정적 힘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국방 부문이 실제 행동으로 정상들의 공동인식을 잘 이행하고, 고위급 전략 소통의 시범·선도 역할을 발휘해 정책 층위 소통으로 신뢰 증진·의심 해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선 장병의 양호한 상호작용을 확대하고, 양국 군대가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탐색하는 데 대학·학계·전략계가 도움을 제공하도록 독려해야 한다"며 "평등·존중의, 평화·공존의, 안정적이고 바른 방향의 양국 군 관계를 구축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중 국방장관 회담은 두 장관의 첫 대면 회동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9월 9일 화상 통화로 인사를 나눈 바 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 회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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