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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트럼프 방한일정 중 대관한 파주 임진각 카페 일대 취재 한국 미국 중국 정상 모임 앞두고 긴장감 감돌아



미국 CNN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외부 테라스 공간을 대관한 경기도 파주 임진각의 한 카페 모습./파주 임진각=오승혁 기자



[더팩트｜파주 임진각=오승혁 기자] "주변에서 (CNN이) 대관한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 하네요.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갑자기 트럼프랑 김정은이 저기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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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승혁의 '현장''은 경기도 파주 임진각 전망대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았다.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의사를 꾸준히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이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외부 테라좋은종목
스 공간을 대관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카페를 찾은 취재진이 "전체 대관인가요?"라고 묻자 사장은 "테라스만요"라고 답했다. 답변에 약간의 미소가 가미되어 있었다. 이어 사장은 "CNN이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어떻게들 아셨는지 많이들 물어보신다"며 "한 달 전 쯤에 대관 연락이 왔는데 CNN 직원 중에 저희 빵을 좋아카프로실적발표
하고 이 가게에도 와본 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페를 향해 갑자기 쏟아진 관심이 싫지만은 않은 눈치였다. 야외로 향한 이 카페의 테라스 자리에서 민간인 통제선(민통선)과 임진강이 내려다 보인다. 세계 최초의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 구간을 운행하는 임진강 평화 곤돌라가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풍경 명소다. 이 위치에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오리지날릴게임
방한과 관련한 취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카페 위층에서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임진강 평화 전망대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판문점에서 산책했던 ‘도보다리’를 재현해둔 다리가 있다. 평화 전망대 반대편에서 1950년대부터 50년 넘게 주둔했던 미군 부대를 역사, 문화, 예술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캠프갤럭시탭주식거래
그리브스와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넘다 보면 보이는 정주영 현대 창업주가 소떼를 이끌고 방북할 때 사용했던 다리와 현재는 도라산역까지만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의 철교,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인해 형태만 남은 교량 등이 한국이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에 놓인 분단 국가인 점을 실감 나게 만들어 준다. 갑자기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단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무섭고 신기하다"는 감상을 남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더러 보였다. 유럽에서 온 한 중년 부부 중 부인은 "한국에 이쁘고 평화로운 곳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무서운 곳에 왔냐"며 남편을 장난스럽게 구박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이 느낀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의사와 무관하게 판문점에 갈 가능성도 예측되면서 임진각까지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CNN이 대관했을 때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그래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정상회담을 마친 뒤 판문점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미국이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북 제재가 있다. 꽤 큰 사안"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뒤 대북 제재를 협상 카드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묵묵부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외교 정책 총괄인 최선희 외무상은 27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등 러시아와의 우애를 다지는 방식으로 미국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시진핑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30일 부산에서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대로 미중정상회담을 마치고 북미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이뤄진다면 시간적으로 가능한 장소가 바로 판문점이다. 시 주석과 회담을 끝낸 직후 김해공항에서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동하고 미 해병대 전용 헬기로 판문점으로 향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 등장한다면 두 정상은 다음 약속을 잡을 가능성도 크다. 김 위원장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글로벌 평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김 위원장과 깜짝 회동했던 판문점을 홀로 찾을 수도 있다.shoh@tf.co.kr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