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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사천피(4000 P)’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대형 증권사들에게는 아직 축배를 들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업무를 확대하며 자기자본을 키워 왔지만, 일부는 정작 실적과 경영 효율성에서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부동산 투자를 ‘시한폭탄’에 비유하면서, 국내 경기에 대한 경고음이 증권사 리스크와 맞물리고 있다.

27일 나이스신용평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빅 5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가장 높씨엔조이 릴게임
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ROE가 산업 평균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의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REO가 높을 수록 자본 투입 대비 순이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의 자본 효율성과 수익미래에셋적립식펀드
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6월 말 ROE는 1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12.6%), NH투자증권 (11.5%) 순으로 높았다. 산업평균 ROE는 10.1%로 이보다 낮은 증권사에는 KB증권(9.8%), 미래에셋증권(6.4%)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의 릴게임사이트
자기자본은 올해 6월 말 기준 10조521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901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으로는 경쟁 증권사의 수 배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이렇다 보니 ROE 격차도 커지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이 IB업무 확대를 위해 자기자본을 늘렸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정작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경영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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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이 10조2639억원으로 한투증권과 몸집이 비슷한 미래에셋증권의 당기순이익은 3247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약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의 ROE는 한국투자증권의 지표(18.2%)의 3분의 1 수준이고 산업 평균치(10.1%)의 절반 수준(6.4%)이다.
KB증권의 자기자본은 6조7247억원으로 늘렸지만 당기순금융주
이익이 작년 6월 말 대비 축소된 3295억원으로 줄었다. 결과적으로 ROE는 작년 6월 11.8%에서 올해 6월 9.8%로 떨어졌다. 산업 평균치에 못미쳤다.
대신증권의 ROE는 17.3%로 경영 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키움증권의 ROE는 21.8%로 두번째로 높았다. 특히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4386억원으로 빅 5 증권사의 뒤에 바짝 다가섰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달성했고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을 공식화한 상태이다. 사실상 빅 5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초대형 IB로 지정되려면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이어야 한다. 초대형 IB 지정되면 발행업무로 조달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다만,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덕에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하지만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리스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과도한 부동산 투자를 가리키며 "대한민국은 과도한 부동산 투자라는 시한폭탄 위에 앉아 있다"고 언급하며, 자본시장이 향후 녹록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는 증권사의 자본건전성 저하, 자금조달 리스크 증대, 신용보강 부담 등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사천피 시대에 들뜨기에 앞서 리스크가 '시한폭탄' 수준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한편 실적과 리스크 관리, 각 증권사 수장들의 리더쉽과 경영성과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만기를 앞둔 증권사 임원들의 행보에 대한 전망도 오락가락이다. 대형 증권사 중 올해 임기가 끝나는 수장은 KB증권 김성현·이홍구 대표가 있다. 내년 3월에는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 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 메리츠증권 장원재 대표,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가 임기를 마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