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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창원 삼진미술관에서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딱지>가 진행된다. 21일 개막식에서 학생과 학부모, 작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21일 오후 창원 삼진미술관에서 '조금은 특별한' 전시가 개막했다. 창원문 통신연체자휴대폰개통 화장애인평생학교 학생들과 지역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낸 전시회 <딱지>다. 개막식이 끝날 무렵 학생과 부모, 작가가 다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카메라를 향해 웃음꽃을 피운 순간, 모두가 하나가 된 듯했다. 이번 전시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작가들과 함께 추억 쌓아 = 전시 제목 '딱지'에는 '딱! 지금, 좋은 시간 우리가 함께 빌라대출 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학생들은 올 한 해 지역 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며 추억을 쌓았다.
학교를 운영하는 ㈔경남사회문화교육센터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수요자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누림'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 '예술로'에 선정돼 전시회를 기획했다. 예술누림을 통해 학생들이 창 학자금대출 전환대출 작 경험을 쌓고 예술로를 통해 학교 철학이 담긴 작품을 전시하니 일거양득이었다.

학생들은 예술누림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가까워졌다. 프로그램은 '탈춤 한판! 유쾌한 몸짓 여행'과 '사부작 오감채집' 두 가지로 구성돼 매주 한 차례씩 20회에 걸쳐 진행됐다. '몸짓 여행'에서는 탈춤을 배우고 '오감채집'에서는 체험 중 수신금리 심의 미술 활동을 했다.


가 진행된다. 복도 모습.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3/551744-1PikkrB/20251023134443417xfal.jpg" data-org-width="600" dmcf-mid="XegnIsRfZ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551744-1PikkrB/20251023134443417xfal.jpg" width="658">

25일까지 창원 삼진미술관에서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딱지>가 진행된다. 복도 모습.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작품으로 만나는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 폐교를 리모델링한 삼진미술관 1층 복도 양쪽 벽에 모자이크 뜨개질로 표현한 작품 '벽이라 불리는 성문'이 관람객을 맞는다. 유은수 작가가 학생들과 함께 실의 색을 골랐다. 학생들의 감정이 담긴 색의 조각들이 모여 이룬 성벽을 지나면서 관람객도 '함께 만든 전시'에 동참한다. 관람객은 복도를 따라서 황하영 작가의 '심장', 윤은빈 작가의 '새로운 추억, 기억의 연결고리' 등 설치 작품을 잇따라 만난다.
'학교 종이 땡땡땡'이라는 이름의 제1전시실에서는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김운라·김진원·이유라·이정희·신근영 작가가 학교와 학생들에게서 받은 인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정희 작가는 '학교 찾기'에서 미로 같은 길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길을 지나면 책상을 마주하는데, 그는 "천천히 찾아보면 길을 찾을 수 있다. 뜻이 있는 길이 있다"며 "그 길을 찾아가다 보면 그곳에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가 있다"고 말했다.

이유라 작가는 '반짝이는 공부'에서 학생들이 한글을 익히고 자신의 이름을 쓰는 순간을 자개로 표현했으며, 김운라 작가는 '손끝으로 빚었던 점토'를 통해 학생들이 빚은 점토를 모빌로 형상화했다. 신근영 작가는 학생들의 스쿠버 다이빙 체험을 담은 영상을 거문고 선율과 함께 들려주는 '숨, SUM'을, 김진원 작가는 교가를 주제로 한 음악 작품 '교가'를 선보였다.


가 진행된다. 제2전시실 모습. /류민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3/551744-1PikkrB/20251023134444793yehs.jpg" data-org-width="600" dmcf-mid="ZNEAyvoMZ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551744-1PikkrB/20251023134444793yehs.jpg" width="658">

25일까지 창원 삼진미술관에서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딱지>가 진행된다. 제2전시실 모습. /류민기 기자


◇"소중한 시간과 진심이 눌러 담긴, 딱지 같은 전시"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예술의 장, '딱지' 전시회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딱지'라는 전시 제목에는 '지금 이 순간의 만남'과 '우리의 흔적을 남기자'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중한 시간과 진심이 꾹 눌러 담긴 '딱지' 한 장처럼, 이번 전시는 각자의 삶과 예술이 만난 작은 기적을 보여줍니다."
제2전시실에는 학생들과 작가들이 5월부터 20차례에 걸쳐 함께 만든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은경·장혜진 작가는 '판타지아 드로잉 스튜디오'를 통해 디지털 드로잉 작품을, '재생의 숲'을 통해 조형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고구마밭을 가꾸는 사람들'과 '고구마를 키우는 100가지 방법'에서 학생들과 함께 고구마를 주제로 시각적 표현을 시도한다.
서부은·박창근 작가는 '나를 지키고 세상을 밝히는 사자탈'을 통해 학생들이 마산오광대 제7과장 '사자무'를 배우고 탈춤을 추는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디자인해 재탄생한 사자탈도 전시한다.
전시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황성환 대표는 "이 작품들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장애인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성취감을 느끼며 서로를 격려한 소중한 시간의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확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나눔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 진행된다. 21일 개막식에서 학생과 학부모, 작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3/551744-1PikkrB/20251023134446253tdlx.jpg" data-org-width="600" dmcf-mid="5SeMDk8BG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551744-1PikkrB/20251023134446253tdlx.jpg" width="658">

25일까지 창원 삼진미술관에서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딱지>가 진행된다. 21일 개막식에서 학생과 학부모, 작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문화장애인평생학교


/류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