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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텍사스주 한 가정집 마당에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을 조롱하는 듯한 장식이 전시돼 논란을 부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 크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론에 따르면 지난주 휴스턴의 멕시코계 미국인 마크 로드리게스의 집 앞에 올가미에 목이 매달린 마네킹 2개가 등장했다. 마네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쓰는 '마가' 모자 한국신용평가정보실명확인 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야구 모자를 썼다.
그 옆에는 작은 멕시코 국기가 걸렸고, 판초(멕시코 전통의상)를 입은 또 다른 마네킹이 양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엎드린 형태의 다른 마네킹 앞에 서 있었다.
이런 마네킹 전시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활동하는 우파 인사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렀다.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대출금계산 X 계정은 "이 증오스러운 전시는 폭력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일이다. 체포하라"고 적었다.
보수 성향 매체인 뉴욕포스트도 지난주 댈러스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거론하며 전시를 "불쾌하다"고 표현했다.
집주인 로드리게스는 당당한 모습이다. 크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kb 공인인증서 는 이 전시가 트럼프 정권 하에서 자행된 정치적 폭력과 이민 단속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민 정책이 우리 지역사회에 큰 두려움을 주고 있다"며 "중국인이든, 라틴계든, 다른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다. 이는 누구에게나 가혹한 법"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휴스턴 세컨드 워드에 원리금균등상환이란 서 56년째 살고 있는 지역 주민이다. 그의 이웃들은 같이 사진을 찍거나 "정말 좋다"며 응원하는 등 전시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크론은 보도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