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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나 양보다 있었다. 동료들인아프리카 사헬지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소총·대전차 로켓 등으로 무장한 채 행군하는 모습. X 캡처





미국, 영국 등 서방의 테러 소탕 노력에 중동에서 세가 약화된 이슬람국가(IS)가 주 활동 거점을 아프리카 대륙으로 옮기고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잇따른 쿠데타 등 정치적 불안과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효과적인 테러 소탕이 어려울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도 적어 ‘조용한 집단학살’(silent genocide)이 일어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가 아프리카에서 세력 재건 신한은행 새희망홀씨 을 노리는 IS를 막지 못할 경우, 미국·유럽 등도 머지않아 이들의 테러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동에서 패퇴하고 아프리카 사헬지대로 무대 옮긴 IS=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아프리카전략연구센터(ACSS)는 보고서를 내고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건강보험 ”며 지난해 이들의 공격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2만23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이 아프리카 서부 사헬지대(사하라 사막 남부에 위치한 반건조 초원지대)에서 활동하는 IS 산하 혹은 연계 단체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IS가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에서 쇠락하기 시작한 시점인 2015년부터 ‘대사하라 IS’라는 직장인무서류대출 이름의 연계 단체를 통해 사헬 국가들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후 해당 단체는 2022년 ‘IS 사헬지부’로 이름을 변경하고 세력 재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외에도 IS는 ‘IS 서아프리카지부’ ‘IS 중앙아프리카지부’ ‘IS 소말리아지부’ 등 사헬지대를 넘어 아프리카 각지에 산하·연계 단체를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대출문의 이들은 자신들이 활동하는 아프리카 각지에서 ‘지하드 국가’(이슬람 율법에 의해 지배를 받는 제정일치 국가) 수립을 목표로 2020년대부터 테러 활동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민주콩고에서는 IS 연계 반군인 민주군사동맹(ADF) 무장대원들이 한 교회에서 기독교인 70명을 참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8월에는 IS 모잠비크지부의 공격으로 아프리카 주식자금대출 동부 모잠비크에서 주민 4만6000여 명이 강제 이주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에서는 1월부터 8월까지 7000여 명의 기독교인이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되고 약 7800명이 납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 불안, 극심한 경제난, 허술한 국경, 국제사회 무관심 속 확산하는 ‘조용한 집단학살’= 전문가들은 IS가 아프리카에서 준동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정치적 불안정 △극심한 경제난 △허술한 국경 △국제사회 무관심 △언론취재 제한 등을 꼽았다. 특히 사헬 3국에서만 2020년 이후 6차례의 쿠데타(성공 5회·실패 1회)가 발생하고 공직자들의 부패도 만연하는 등 정치적 불안이 심해 이들 국가의 역량이 테러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안정적인 경제 발전이 어려워 이들 국가가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도 테러 대응을 어렵게 한다. 특히 해당 지역의 평균 연령마저 낮아 테러단체가 경제난에 시달리는 어린이·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조직원으로 쉽게 모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이들 국가 간 국경 보안이 허술해지고, 이를 틈타 각종 테러단체가 국경을 넘나들며 테러를 저지를 뿐 아니라 각종 무기와 보급품을 손쉽게 밀수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또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들 국가에서 발생하는 테러가 국제사회의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해 ‘조용한 집단학살’이 일어나고 있다고 짚는다. 실제 사헬 3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쿠데타 이후 이곳에 주둔해 있던 미국, 프랑스 등 서방 군대가 철수하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목도가 현저히 낮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리카 무너지면 다음 타깃은 미국 - 유럽”= 이 같은 상황 속 일각에서는 이들 단체의 다음 테러 타깃이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본토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IS 등 테러단체가 아프리카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재건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중해 및 대서양을 건너 유럽과 미국을 차례로 공격할 수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익명의 안보 전문가는 미 뉴스위크에 “아프리카 테러문제를 다루는 것은 지역을 넘어 글로벌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아프리카 각지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가 서로 흡수하며 세력을 합칠 경우, 서방이 이들을 상대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1월 총 15명의 사망자(용의자 포함)를 낸 미국 뉴올리언스 트럭 테러 용의자가 범행 전 ‘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SNS에 게재한 바 있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