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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UH60 헬기가 물탱크를 담수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군사 작전뿐만 아니라 산불 진압 등 다양한 업무에 동원되는 육군의 베테랑 항공익 조종사의 출동 건수는 산림청 등 타 기관 대비 많게는 7배 수준이지만, 평균 연봉은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본부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5년 차 경력을 가진 육군 회전익 항공기 조종사의 평균 연봉은 7935만 원으로 타 기관(경찰·소방·산림청) 대비 가장 낮았다.
육군 항공 조종사의 의무복무 기간은 10년으로, 통상 15년 근무 이력을남선알미늄 주식
가진 조종사는 숙련된 비행이 가능한 핵심 전력에 해당한다.
같은 근무 기간 대비 가장 연봉이 높은 기관은 산림청으로, 15년 차 조종사는 9452만 원가량을 연봉으로 받았다. 소방 소속은 8234만 원, 경찰 소속은 7994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육군 조종사의 봉급이 타 기관 대비 낮음에도 이들의 비행 횟수GPS관련주
는 월등히 많다는 것에 있다. 의원실이 제출받은 육군 항공 조종사의 연간 비행 횟수는 204~240회로 가장 횟수가 적은 경찰(24~36회)보다 약 7배가량 많은 수치다. 소방 조종사는 연간 48~60회, 산림청 조종사는 연간 72~84회가량 비행하는데, 이는 육군 대비 3분의 1 내지 4분의 1 수준이다.
육군 조종사는 작전 수행 등 본키움증권펀드
업인 군사 훈련뿐만 아니라 대형 산불 진압 등 국가 재난에도 투입돼 임무를 수행한다. 육군 조종사들은 2019년 4월 강원 산불부터 올해 3월 경북 산불까지 매년 평균 6일간, 하루 10시간씩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들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셈이다.
이들 조종사가 운행 중인 항공기의 노후화도 우려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카오스증권
육군은 현재 국산 헬기인 '수리온'뿐만 아니라 '블랙호크' (UH-60), '치누크'(CH-47) 등 다양한 회전익 항공기를 운영 중인데, 올해 육군 헬기의 예방착륙(헬기 조종사가 비행 중 안전사고가 예상될 때 임의의 장소나 활주로에 비상착륙 하는 것) 횟수는 최근 5년간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근무 강도 대비 낮은 연봉, 항공펀드저축
기 노후화 등은 숙련된 육군 조종사들의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8년간 전역한 육군 회전익 조종사는 총 552명으로, 2021년까진 대체로 연평균 40~60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2년 95명, 2023년 81명, 2024년 81명으로 증가세다. 최근 육군 항공기 대수 대비 정조종사 인원수는 전체의 83.6% 수준으로 집계됐다.
육군 항공 조종사 1명을 10년 경력 이상의 베테랑 조종사로 육성하려면 약 10억 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의 경우 우수한 조종 인력이 민간 항공사 등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0년부터 16~21년 차 고정익 조종사를 대상으로 월 100만 원씩 항공 수당을 지급한다. 육군도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선 수당 지급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선영 의원은 "육군 항공은 지상군의 가장 강력한 전력이지만 타 기관 대비 노후한 장비, 낮은 급여 등으로 매년 조종사 유출 실태가 심각하다"라며 "위험한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회전익 조종사 유출을 방지하려면 연장 복무 수당 신설과 같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