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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사용하는 화목 난로가 장기적으로 폐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정에서 사용하는 화목 난로가 장기적으로 폐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보건정보학연구소의 연구진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나무가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홍보되고 화석연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정 난방용으로 고체 연료 사용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영국의 경우, 가정용 화목 난로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가 전체 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해, 자동차 배기가스(4%)보다 훨씬 높은 8등급대출신청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영국 노화 종단연구(ELSA) 데이터를 활용해 가정에서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폐 기능 변화를 8년에 걸쳐 추적했다. 그 결과, 고체 연료 사용자들은 비사용자에 비해 폐 기능 지표인 1초간 강제호기량(FEV)이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EV는 최대흡기값 상태에서 일정 시간에 내쉬는 최대호기 국민연금연체금 량을 가리킨다.
연구 책임자인 로라 호스폴 박사는 "나무 연소는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 대기 오염물질을 실내외로 방출한다"며 "고체 연료를 쓰는 가정이 전반적으로 건강 수준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더 빠르게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목 난로에서 발생하는 미세 입자가 흡연과 유사한 방식으로 호흡기 취준생 조직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아네 요하네센 교수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전통적인 나무 연소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며 "유럽의 화목 난로 역시 호흡기 건강에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형 친환경 리드코프 추가대출 난로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오래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최신 제품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요하네센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도시 지역에서 화목 난로 사용은 드물지만, 일부 농촌·산간 지역과 전원주택, 캠핑 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나 미세먼지 탓 LTV DTI 에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호흡기 건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화목난로 사용과 관련해 산림청은 건조 목재 사용, 연통 높이 확보, 정기적인 점검·청소, 불완전 연소 및 쓰레기 소각 금지 등의 안전한 사용 지침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이는 주로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호흡기 건강 측면에서의 구체적인 권고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