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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말 국회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민생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다시 국민의 마음을 사겠다”고 강조했다. /임형택 기자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지 않는 한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목표는 공염불일 뿐입니다. 상법 개정을 강행하고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에 눈을 감고 있는 게 정부의 현실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생 경제 문제를 적극 파고들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취임 한 달을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폭거를 적극 알리는 한편 꼼꼼한 정책 행보로 ‘ 연체자휴대폰개통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무게를 실을 4대 민생 정책 분야로는 청년, 주택, 증시, 관세 문제를 꼽았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을 국민의힘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최근 연 2000만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도 현행 14%에서 9%로 낮추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다만 배임죄 폐지에 대학원정부학자금대출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다음은 장 대표와의 일문일답.
▷취임 후 한 달이 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끌어올릴 복안이 있는가.
“투트랙 전략으로 갈 것이다.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한 대여 투쟁을 하는 동시에 원내에선 민생을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 요즘 민주당은 사법부 흔들기와 야당 카드연체중 대출 죽이기에 혈안이 돼 민생에는 관심이 없다.”
▷특별히 무게를 두고자 하는 민생 분야를 꼽자면.
“청년 정책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이재명 정부의 청년 정책은 방향을 잘못 잡았다. 청년을 위해 외곽 지역 임대주택을 제아무리 공급한다고 한들 스마트폰을 쓰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 공중전화를 늘려주는 꼴밖에 안 된다. 청년들이 원 광주한국주택공사 하는 방향의 주택 정책을 만들고,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겠다.”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반미 감정을 부추기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잘못된 협상으로 피해를 볼까 우려하는 기업이 없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관세 문제를 풀어가는 데 힘을 비과세 복리 모으겠다.”
▷증시 관련 정책은 무엇인가.
“이재명 정부의 정책으로는 절대 코스피 5000을 만들 수 없다. 상법 개정을 통해 증시를 부양하겠다더니, 배당소득 분리과세나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문제에는 눈을 감고 있다.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려면 이런 규제부터 적극 풀어야 한다.”
▷기업인 배임죄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송 남발과 과도한 기업인 처벌을 막기 위해 상법상 배임죄의 경영 판단 요건은 완화해야 한다. 그러나 외국 투기 자본이나 악질 경영진이 들어와 기업을 마음대로 주물러도 배임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생각해 보라. 투자자의 피해가 크지 않겠나. 여러 건의 배임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만 좋은 배임죄 폐지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최근 열린 장외 집회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일부 비판이 나왔다.
“107석으로는 악법 통과를 막을 힘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부정적 시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추석 연휴 전에 단 한 명이라도 더 저희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랐다. 다만 당분간은 중단할 생각이다.”
▷현재 상황이 투쟁을 벌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는가.
“사법부를 무너뜨리려 하고, 정권에 비판적인 말 한마디도 ‘입틀막’을 하려고 하는 게 바로 독재 아닌가. 어떻게 통제받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이 모두가 통제받는 상황을 보며 공포를 느낀다. 이 모든 일이 이 대통령이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막는 데 모든 권력을 쓰면서 생기는 일이라는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
▷‘윤 어게인’ 등 광장 세력과의 연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주도의 집회를 가보면 메시지나 문구가 더 극단적이다. 그런데 왜 우파 집회에만 유독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가. 생각에 조금 차이가 있어도 우선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동의하는 분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임 전부터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상임위 활동과 의원총회 참여, 방송 출연 등 다양한 지표를 공천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당헌 당규를 개정해 객관적으로 잘 싸우고 제대로 일한 의원만 공천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독재는 민주주의를 가장해서, 민심을 가장해서 온다. 히틀러도 선출된 권력이었다. 현재 대한민국 상황을 조금 더 무겁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소람/이슬기/정상원 기자 ram@hankyung.com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지 않는 한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목표는 공염불일 뿐입니다. 상법 개정을 강행하고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에 눈을 감고 있는 게 정부의 현실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생 경제 문제를 적극 파고들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취임 한 달을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폭거를 적극 알리는 한편 꼼꼼한 정책 행보로 ‘ 연체자휴대폰개통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무게를 실을 4대 민생 정책 분야로는 청년, 주택, 증시, 관세 문제를 꼽았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을 국민의힘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최근 연 2000만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도 현행 14%에서 9%로 낮추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다만 배임죄 폐지에 대학원정부학자금대출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다음은 장 대표와의 일문일답.
▷취임 후 한 달이 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끌어올릴 복안이 있는가.
“투트랙 전략으로 갈 것이다.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한 대여 투쟁을 하는 동시에 원내에선 민생을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 요즘 민주당은 사법부 흔들기와 야당 카드연체중 대출 죽이기에 혈안이 돼 민생에는 관심이 없다.”
▷특별히 무게를 두고자 하는 민생 분야를 꼽자면.
“청년 정책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이재명 정부의 청년 정책은 방향을 잘못 잡았다. 청년을 위해 외곽 지역 임대주택을 제아무리 공급한다고 한들 스마트폰을 쓰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 공중전화를 늘려주는 꼴밖에 안 된다. 청년들이 원 광주한국주택공사 하는 방향의 주택 정책을 만들고,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겠다.”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반미 감정을 부추기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잘못된 협상으로 피해를 볼까 우려하는 기업이 없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관세 문제를 풀어가는 데 힘을 비과세 복리 모으겠다.”
▷증시 관련 정책은 무엇인가.
“이재명 정부의 정책으로는 절대 코스피 5000을 만들 수 없다. 상법 개정을 통해 증시를 부양하겠다더니, 배당소득 분리과세나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문제에는 눈을 감고 있다.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려면 이런 규제부터 적극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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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남발과 과도한 기업인 처벌을 막기 위해 상법상 배임죄의 경영 판단 요건은 완화해야 한다. 그러나 외국 투기 자본이나 악질 경영진이 들어와 기업을 마음대로 주물러도 배임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생각해 보라. 투자자의 피해가 크지 않겠나. 여러 건의 배임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만 좋은 배임죄 폐지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최근 열린 장외 집회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일부 비판이 나왔다.
“107석으로는 악법 통과를 막을 힘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부정적 시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추석 연휴 전에 단 한 명이라도 더 저희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랐다. 다만 당분간은 중단할 생각이다.”
▷현재 상황이 투쟁을 벌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는가.
“사법부를 무너뜨리려 하고, 정권에 비판적인 말 한마디도 ‘입틀막’을 하려고 하는 게 바로 독재 아닌가. 어떻게 통제받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이 모두가 통제받는 상황을 보며 공포를 느낀다. 이 모든 일이 이 대통령이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막는 데 모든 권력을 쓰면서 생기는 일이라는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
▷‘윤 어게인’ 등 광장 세력과의 연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주도의 집회를 가보면 메시지나 문구가 더 극단적이다. 그런데 왜 우파 집회에만 유독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가. 생각에 조금 차이가 있어도 우선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동의하는 분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임 전부터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상임위 활동과 의원총회 참여, 방송 출연 등 다양한 지표를 공천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당헌 당규를 개정해 객관적으로 잘 싸우고 제대로 일한 의원만 공천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독재는 민주주의를 가장해서, 민심을 가장해서 온다. 히틀러도 선출된 권력이었다. 현재 대한민국 상황을 조금 더 무겁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소람/이슬기/정상원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