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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2024년 설립한 전문가 패널이 방위 능력의 근본적 강화 방안 중 하나로 수직발사장치(VLS)를 장착한 신형 잠수함 도입을 제안했다. 수직 발사관을 탑재한 잠수함은 최신형 타이게이(太鯨)급보다 클 것으로 보여 차세대 추진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서에선 차세대 추진 기술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고, 방위성도 주로 고체 배터리와 연료 전지를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핵 추진 방식이라 추정한 보도들이 쏟아졌다.
①일본, VLS 탑재할 차세대 잠수함용 검토 19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전문가 그룹은 중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핵 추진 잠수함으로 해석할 수 있는 차세대 추진 시스템으로 잠수함대의 강화를 주문했다. 해당 내용은 26페이지 분량의 급여압류신청 “방위능력 근본적 강화 전문가 회의” 보고서의 제안 부분에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에 대한 내용에 언급돼 있다.



수직발사관 장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 해상자위대 타이게이급 잠수함. 일본 방위성


회생계획안 방위성 전문가 패널의 공식 명칭은 ‘방위능력 근본적 강화 전문가 패널’이다. 방위력 증강 계획 등 3대 전략 안보 문서의 이행 현황을 검토하고 미래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2024년 2월 설립됐다.
전문가 그룹은 수직발사장치(VLS)를 장착한 잠수함이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야 하며, 장시간 잠항과 장거리 항해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5000만원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차세대 추진 시스템 활용을 고려하는 연구·기술 개발을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 그룹은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차세대 추진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명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의 군사 전문가 다카하시 고스케(高橋浩祐)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9월 18일 기자회견에서 차 급전사채 세대 추진 시스템은 주로 고체 배터리와 연료 전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 해당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만 답변했다.
그러나 다카하시는 일본이 수중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 장치를 갖춘 새로운 급의 잠수함을 건조하려면, 새로운 잠수함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 선체는 현재보다 더 커야 하며, 추가적인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장 최신형인 타이게이급은 핵 추진 잠수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체가 작고 전력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수직발사관을 탑재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신형 잠수함은 차세대 고출력 소나와 다양한 무인잠수정을 탑재해야 하는데, 기존 잠수함보다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다카하시는 차세대 잠수함 건조는 다음 회계연도인 2028년 예산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방위성과 해상자위대가 지금 당장 차세대 잠수함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해야 함을 의미한다.
②유럽이 드론과 미사일용 소형 제트엔진 공급에 어려움 겪고 있어
유럽이 재무장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무기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드론과 순항미사일 같은 유도무기의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높은 수요에 비해 이를 채울 수 있는 공급업체들의 능력이 제한돼 어려움에 처해 있다.



스톰쉐도우/스칼프 EG에 장착되는 사프란 TR60 터보제트 엔진. 샤프란


9월 22일 (현지시간), 독일 국방 전문 매체인 하르트푼크트에 따르면, 유럽의 순항 미사일 개발·생산 프로그램이 프랑스 사프란, 우크라이나 모터시치, 튀르키예 칼레 아르제, 그리고 미국 윌리엄스 인터내셔널 등 4개 엔진 제작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사프란은 프랑스 엑조세, 스웨덴 RBS-15 미사일, 노르웨이 NSM 대함미사일과 MBDA의 스톰 섀도/스칼프-EG 등 순항미사일에 미니 제트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모터시치는 자국산 R-360 넵튠 대함미사일, 튀르키예 칼레 아르제는 SOM 순항미사일 등 자국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윌리엄스 인터내셔널은 노르웨이의 JSM과 독일-스웨덴 합작 타우러스 KEPD 350 순항미사일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외 네덜란드의 데스티누스가 RUTA 소형 순항미사일에 사용되는 T150 터보제트 엔진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체코의 PBS는 아직 유럽이나 기타 국가의 순항미사일에 엔진을 공급하지는 않지만, 올해 미국에 대규모 투자로 엔진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 두 업체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며, 유럽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 가운에 미국 윌리엄스 인터내셔널만 대형 탑재물을 운반하면서도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장거리 비행 프로필을 유지해야 하는 중량급 순항 미사일 제조에 필수적인 터보팬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터보제트 엔진도 원칙적으로 지상 공격용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추진할 수 있지만, 미사일의 생존성과 전투력에 중요한 저고도 비행 성능은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최고의 엔진 제작사인 프랑스 사프란도 미국 토마호크에 쓰이는 F107-WR-402 터보팬 엔진보다 연료 효율이 낮은 TR 계열 터보제트 엔진을 만든다. 전략적 자율성 측면에서 볼 때, 이처럼 중요한 분야에서 미국 기술에 계속 의존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지만, 유럽에는 대안이 거의 없다. 유럽산 미니 터보팬 엔진 개발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단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하르트푼크트는 이런 이유로 유럽이 재래식 미사일 분야에서 러시아와 경쟁하려면 유럽의 소형 엔진 생산 확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③독일, 850억 달러 규모 국방 패키지 준비 중
폴리티코는 독일이 약 800억 유로(850억 달러) 규모의 조달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단기적 방위 지출 대부분을 유럽 산업으로 유도하고, 독일 연방군을 일시적 위기 해소용 구매에서 지속적인 재무장 경로로 전환하는 신호라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재고 확충과 새로운 개량형 개발이 예정된 타우러스 KEPD 350E 순항미사일. MBDA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에 제출된 도입 목록은 차세대 호위함 F127, 신규 유로파이터 트랜치 5 전투기, 타우러스 순항미사일 업그레이드에 특히 중점을 뒀다. 추가 패트리엇 미사일과 차륜형 장갑차에 대한 대규모 현대화도 포함된다.
F127 호위함은 항공모함 타격그룹, 상륙작전 부대, 핵심 해상 수송로를 위한 광역 공중·미사일 방어에 최적화한 신형 대형 수상 전투함이다. 독일 해군 계획자들은 기존 예상되었던 5~6척보다 많은 최대 8척까지 계획하고 있다.
공중 영역에서는 유로파이터 트랜치 5는 신규 구매와 함께 운용 중인 기체에 대한 레이더 및 전자전 업그레이드가 병행된다. 프랑스-독일 합작 6세대 전투기 FCAS 진행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독일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향후 10년간 신뢰할 수 있게 유지하려는 지속적 현대화의 하나다.
타우러스 KEPD 350은 재고의 대대적 확충과 신형 타우러스 NEO 변종 개발 작업을 포함한다. 독일은 수백 발의 구형 탄약을 보유 중이며, 이번 노력은 유도체·추진체·탐색기 부품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대규모 재고 보충을 위한 현대적 생산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독일 연방군은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를 확대할 계획으로, 탄도미사일·고고도 순항미사일 위협 대응용 PAC-3 MSE와 항공기 및 기존 순항미사일 표적 대응용 GEM-T를 병용할 방침이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실전 검증을 마친 IRIS-T SLM 포대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상 차량 분야에서는 중장갑 여단의 기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임무 변형의 8x8 복서 장갑차 수천 대와 회수·공병 플랫폼에 상당한 예산을 배정했다.
2026년 말까지 승인 예정인 프로젝트들을 담고 있는 패키지는 독일이 어떻게 전투력을 재건하고 발트해와 북해에서 나토 북부 전선을 강화할 계획인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시각을 제공한다.
최현호 밀리돔 대표· 군사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