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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같이 표정이 차마 생각이 진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주요 정부시스템 장애발생 4일째인 29일 춘천시청에서 시민들이 민원신청을 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가 나흘째 지속되고 있다. 시민들은 등·초본 발급 등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야 했으며 일부 기관에서는 수기로 접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오전 9시 10분쯤 찾은 춘천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는 대기석이 만석일 정도로 붐볐다. 등·초본, 가족관계 증명서 등 통합증명 서류 발급을 위해 방문한 대기 인원만 10여 명이었다. 최 모(46)씨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하려고 하는데 경기도에서 얼마 전에 이사를 와서 등본 주택종합청약통장 이 필요했다. 무인발급기가 작동이 안돼서 창구로 왔다. 지금은 소비쿠폰 신청 용도지만 업무를 위해 증명이 필요하면 불편이 클 것 같다”고 우려했다. 장 모(51) 씨는 “전세대출 서류 제출을 위해 등본을 발급받으러 왔다. 어제까지는 복구가 되겠지 싶어 별생각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와보니 무인민원발급기가 안돼서 당황했다. 창구에선 발급이 가능하대서 확정일자도 대학학자금대출제한 받을 겸 창구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오전 정부24와 무인민원발급기 작동이 일부 정상화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은 잦아들었다. 강릉시 민원과 관계자는 “아침부터 무인민원 발급기가 정상운영되고 있고, 여권도 창구에서 발급이 가능해 생각보다 문의 전화는 많이 오지 않았다. 금융사 등에서 메세지를 통해 읍면동사무소에 확인을 하고 가라고 안내가 돼 별 무리 없 바로바로론 100만원 이 민원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시스템은 복구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안식원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멈추면서 전화 예약접수를 받고 팩스로 사망진단서를 받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우체국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농가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우체국 창구 방문 재직확인 을 통한 우편, 소포, 국제 우편물 접수 등 주요 서비스는 가능해졌지만 신선식품, 착불 소포, 안심 소포, 미국행 EMS(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 등 접수는 언제 재개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안영우 춘천 북산면 이장단 협의회장은 “일부 농산물들은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고 있어 걱정이 크다”며 “농산물은 택배 접수가 안 되다보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북산면 대부 담보가치 분의 농가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각 기관의 혼란도 여전하다. 원주시 무실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평소보다 문의 전화가 많은 편이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가장 많았고,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명서류 발급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경우 각 시·군과 병원에서 질병을 접수해 시스템에 입력하면 연구원에서 확인하고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구조이지만 현재 먹통인 상황이어서 수기, 팩스로 접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불편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전소 96개 시스템 이전·구축에 약 한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96개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 구축을 위해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현정·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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