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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측 정권수립 77주년(9·9절) 축전에 예년보다 우호적인 내용의 답전을 보내 북중관계가 회복됐음을 시사했다.

23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지난 21일 보낸 답전을 1면에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이달초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과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뜻깊은 상봉”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 방문에서)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각별한 친선의 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수혜주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김 위원장 축전에서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조선로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북중관계가 소원했던 이벤트릴게임
지난해에는 시 주석의 9·9절 축전에 대한 김 위원장의 답전에서 ‘협조(협력)’과 같은 표현을 쓰지 않아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통상적으로 북중관계를 설명하면서 사용했던 ‘협조’ 표현을 되살리고 ‘각별한 친선의 정’과 같은 감성적 수사도 동원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작년 9·9절 답전은 336자에 그쳤지만,에스원 주식
올해는 499자로 분량도 크게 늘었다.
한편 북중 정상이 이달 초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을 공식화하면서 내달 남북한에서 펼쳐질 외교 빅 이벤트에 시 주석이 모두 출연하는 그림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앞서 북중 정상은 지난 4일 양자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왕래’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러트루스톡
한 상황을 고려하면 시 주석이 내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이어 월말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한국 경주를 찾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경주 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이 확정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차 방한해 김 위원장과 판문대우건설 주식
점에서 깜짝 회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남·북·미·중 정상이 내달 남북한을 무대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양자 정상회동을 갖는 이례적 이벤트가 성사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