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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 /사진=이영환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사건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17일 특검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증거 수집이 빨리 이뤄질 수 있다면 빠르면 9월 중에도 (기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박 특검보는 "확답하기 어렵다"며 "조태용 전 원장 같은 경우 최근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다 보니 기존에 하던 것과 같이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부국증권우 주식
있다. 좀 더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10월 초에 추석 연휴가 상당 기간 길어서 법원 사정이 검토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여건을 다 고민해야 할 것 같은데 수사를 빠르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이 계엄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았이강해
다는 직무유기 혐의에 이어 탄핵 심판에서의 위증 혐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사직을 요구한 직권남용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박 전 장관의 경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등을 받는다. 계엄 선포 당시 구치소 수용 공간 확보를 지시했다는 의혹,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조선주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구치소 수용 공간 확보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날 김문태 전 서울구치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소장에게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교정본부 등으로부터 지시받고 이행한 내용이 무엇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특검보는 여당 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조희대 대법원장해외선물증거금
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만남 의혹을 내란 특검팀이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수사 대상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 이게 수사를 착수할 만큼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