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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일반적인 입주장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실거주하려는 집주인이 많고 임대차로는 월세 매물이 많다 보니 다른 단지보다 전셋값이 비쌉니다."(이문동 공인중개사 A씨)
이달 말 4000가구 이상인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 현장에서는 이렇게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대단지가 입주하면 전세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근 지역 전셋값이 하락하기 쉽지만, 이문동에서는 보통의 사례와 달리 전셋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2025.11.14 [사진=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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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은 통계치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주(10일 기준) 동대문구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전주 기록한 0.13% 대비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입주했던 강동구와 송파구는 11월 둘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째 주부터 전셋값이 하락했고 지난 6월 메이플자이(3307가구)가 입주한 서초구는 3월부터 전셋값이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현장에서는 일반적인 입주장과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지난 1월 이문아이파크 자이 맞은편 래미안 라그란데가 입주했을 당시에는 전셋값이 일부 하락했는데 이문아이파크자이 입주를 앞두고는 야마토무료게임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래미안 라그란데가 입주하자 지역 전셋값은 951개까지 쌓였다. 그런데 규모가 더 큰 이문아이파크자이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전세 매물은 569개(14일 기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매물이 쌓이지 않으니 전셋값도 요지부동이다.
이문동의 공인중개사 B씨는 "지금 이문아이 게임몰 파크자이 59㎡ 평형 전세 매물은 6억원 수준"이라며 "래미안 라그란데보다 더 높은 가격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잠실르엘(1865가구)와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입주를 앞둔 송파구는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한 주 만에 0.32% 올랐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 릴박스 가구)와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철산자이브리에르(1490가구)가 입주하는 광명도 같은 기간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정부가 고강도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이전과 같은 입주장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서울 전역 전세 매물이 줄었고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도 2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1주택자 전세대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된다. 이전에 비해 전세를 받기 힘들어진 셈이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 2025.11.14 [사진=이수현 기자]


내년부터는 서울에 대규모 단지 입주 물량이 줄어 전세물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입주하는 1000가구 이상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 8월 입주 예정)과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2091가구, 9월 입주 예정),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451가구, 10월 입주 예정) 등에 그친다.
대규모 입주가 줄어들면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내년 전셋값이 4%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성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 4일 '2026년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정부가 주택 매수를 규제하면서 수요자들이 전세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되며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계약 갱신 청구권 사용이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