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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이준수 기자]
다가오는 3월이 되면 교직경력 만 17년을 채우는 초등교사로서 한 가지 이해하기 힘든 교육 풍토가 있다. 어째서 아이들에게 숨찬 운동을 충분히 시키지 않는가. 우리나라는 엄청난 교육열을 자랑한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모차르트를 들려주고, 영어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하여 영유아기에 집중 외국어 교육을 시킨다. 옛날부터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을 대학에 보내는 민족이었으니 유별난 교육열은 한국의 특징임에 틀림없다.
대다수 학부모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게임을 단속한다. 학교와 학원 숙제를 점검하고, 유튜브나 SNS에 지나치게 빠지지 않도록 지도한다. 초등학생 사이다쿨접속방법 에게 술과 담배를 권하는 부모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야 아이의 성장을 위해 해로운 짓을 할 리가 없다. 그런데 한 가지 예외가 있다. 땀이 뻘뻘 나도록 힘차게 운동을 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여학생의 경우 반드시 힘든 운동을 시킬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학 입시에 기울이는 관심과 세계 최고 수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준의 사교육비를 생각하면 이상한 현상이다. 왜냐하면 운동을 병행하지 않는 공부는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장시간 학습을 버티지 못하고, 자기 조절력이 약해져 스트레스 관리에 취약해진다. 운동은 개인적 이득뿐 아니라 건강한 학교 공동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2009년부터 현직교사로서 교실 붕괴의 현장을 곳곳에서 목격 무료릴게임 하고 있다. ADHD를 비롯해 정서 행동 측면에서 관심이 필요한 학생이 대폭 증가하였고, 극단적인 형태의 사건이 수시로 벌어진다. 과연 이것을 우연이라 할 수 있을까. 초등교사인 우리 부부는 요즘 아이들의 조절 능력 부족의 원인을 운동 부족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가정의 두 아이와 함께하는 방학의 핵심 주제를 '운동하는 겨울'로 삼았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다.
학습량 늘리는 대신 다같이 '중강도 운동'
▲ 운동 모바일릴게임 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외출하면 자연스레 운동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일종의 넛지다.
ⓒ 이준수
"뛰니까 기분 좋아. 다음에는 더 빨리 뛰고 싶어!"
올해 초등학교 5학년으로 올라가는 큰 딸이 처음으로 1.5km 연속 달리기에 성공한 이후 한 말이다. 얼굴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달리면 기분이 좋아지는 기적을 맛보는 중이었다. 옆에서 함께 뛴 나도 덩달아 행복했다. 운동을 하면 즐겁다, 이것이야 말로 딸이 느꼈으면 하는 바였다.
우리 집 두 아이는(2026학년도에 5학년, 3학년) 겨울 방학 때 학원을 한 군데밖에 다니지 않는다. 주 3회 한 시간씩 공부하는 소규모 독서 학원이다. 대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같이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고학년에 올라가는 만큼 슬슬 주지 교과 위주로 학습량을 늘려야 되지 않겠냐는 조언을 한다. 동네의 유명한 영어, 수학 학원을 소개해주는 분도 있다. 매우 감사한 마음 씀씀이다. 그렇지만 우리 부부는 지금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교육은 '중강도 운동'이라고 판단했다.
학원을 더 다니는 대신 그 돈으로 온 가족 러닝화를 샀다. 나와 아내는 취미로 달리기를 한다. 그래서 신발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밑창이 말랑말랑한 러닝화를 신고 있으면 달리기가 훨씬 수월하다. 꼭 달리지 않더라도 걷거나 줄넘기를 할 때 도움이 된다. 두 초등학생의 운동목표는 하루 60분, 주 3회 이상 중강도 운동하기다.
우리 집은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아 주기 위해 운동 빙고판을 만들었다. 매일 같은 운동만 하면 지겨울 수 있다. 그래서 여러 운동을 섞기로 했다. 동네 뒷산 한 바퀴 돌기, 계단 36층 높이 만큼 오르기, 경포 호수 러닝 등이다. 아직 체력이 약한 만 8세 막내는 줄넘기 100번을 적기도 했다.
"이제 두 줄만 더 채우면 평창 H놀이터 갈 수 있다. 야호!"
운동 빙고판을 채우면 아이들에게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3줄은 용돈 오천 원. 모든 칸을 다 채우면 원하는 놀이시설에 데려다주는 식이다. 아이들은 눈썰매장과 실내형 놀이시설에 가기 위해 기꺼이 줄넘기를 쌩쌩 돌렸다.
아이들이 운동하는 동안 3.1절 10km 달리기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한 우리 부부도 러닝 훈련을 했다. 기록 욕심이 있으니 열심히 하는 건 당연지사. 땀을 뻘뻘 흘리는 엄마 아빠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웃는다. 만약 부모님이 운동을 싫어하는데 자녀에게 억지로 운동을 시키면 서로 힘들지 않을까. 잔소리가 늘고 의욕이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집은 진정으로 각자가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학원비로 아이들 운동화, 후회하지 않습니다
▲ 운동빙고판을 운동 동기부여 게임처럼 쓰고 있다.
ⓒ 이준수
▲ 등산과 로프 타기, 줄넘기 등 다양한 운동을 골고루 번갈아 하고 있다.
ⓒ 이준수
우리 가족이 열심히 운동을 한다고 하면 적극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당장 주말에 온 가족이 걷기부터 시작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한다. 정말 멋진 마음가짐이다. 그렇지만 우리 가족이 지향하는 운동은 '중강도'이다. 숨이 차서 옆사람과 대화가 원활하지 않는 수준이다. 안타깝게도 걷기는 심박수가 유의미하게 오르지 않고, 호흡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국제 표준을 반영해 청소년의 신체활동을 분석한다. 6세에서 17세 사이의 아동 청소년에게 권장되는 운동량은 매일 60분 이상이다. 아이들은 땀이 퐁퐁 솟도록 몸을 마구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어떤 분들은 내가 학교 교사이므로 "초등학생은 맨날 뛰어노니까 운동 충분하지 않나?"라고 반문하시기도 한다. 결론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아이들이 중강도 이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며 오랫동안 유지하는 자유 놀이는 극히 드물다. 요즘 유행하는 '경찰과 도둑(줄여서 경도)'은 꽤 괜찮은 운동이 될 것 같지만, 운동장이나 복도에서 잠깐 내달리기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2016년 세계보건기구가 149개국 11-17세 남녀 학생의 신체활동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운동부족' 비율은 94.2%에 달한다. 조사 대상 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에서 배포한 제21차(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는 더 충격적이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에서 남학생은 24.5%이지만, 여학생은 8.5%에 불과하다. 10명 중 9명 이상이 기준 미달인 것이다. 두 딸을 키우는 우리 부부는 보고서의 '여학생 운동부족' 대목에 꽂혔다. 두 딸을 키우는 우리 부부는 보고서의 '여학생 운동부족' 대목에 꽂혔다.
학원비로 아이들 운동화 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학원 숙제할 시간에 달리기 하러 나간 것이 나는 과학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생각한다. 큰 아이는 이제 사춘기를 슬슬 겪을 시기다. 운동을 하면 충동과 분노를 다루는 경험이 남는다. 짜증이 나도 땀 흘리며 풀어버릴 수 있으니 스트레스 대처도 잘 된다. 아이가 성장하는데 이보다 중요한 것이 따로 있을까.
방학은 배움을 놓는다는 뜻이다. 잠시 교과서와 교실에서 벗어난 동안 야외로 나가서 달려보는 건 어떨까. 숨이 목 끝까지 차올라 헉헉 거리면서도 "기분 좋다!"라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은 그 자체로 멋지다.
다가오는 3월이 되면 교직경력 만 17년을 채우는 초등교사로서 한 가지 이해하기 힘든 교육 풍토가 있다. 어째서 아이들에게 숨찬 운동을 충분히 시키지 않는가. 우리나라는 엄청난 교육열을 자랑한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모차르트를 들려주고, 영어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하여 영유아기에 집중 외국어 교육을 시킨다. 옛날부터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을 대학에 보내는 민족이었으니 유별난 교육열은 한국의 특징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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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보건기구가 149개국 11-17세 남녀 학생의 신체활동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운동부족' 비율은 94.2%에 달한다. 조사 대상 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에서 배포한 제21차(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는 더 충격적이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에서 남학생은 24.5%이지만, 여학생은 8.5%에 불과하다. 10명 중 9명 이상이 기준 미달인 것이다. 두 딸을 키우는 우리 부부는 보고서의 '여학생 운동부족' 대목에 꽂혔다. 두 딸을 키우는 우리 부부는 보고서의 '여학생 운동부족' 대목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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